삼성 SDS 경력직 면접 기술면접 컨설팅 후기
(주제 : 여러분들에게 지원동기를 왜 물어볼까요 ?)
오랜만에 부업으로 하는 자소서 면접 컨설팅에 신청해주셨습니다.
삼성 SDS ? 너무 생소한데.. 거기다 10년차라고 .. ? 당장 3일 뒤 면접이라고요 ?
내 부업 소개에도 써놨지만 저는 신청자분께 도움이 되지 못하는 분야는 애초에 받지도 않습니다.
욕 먹는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돈 몇푼 안 받고 말지..
(어차피 단가가 최소 시급보다 안 나온다 ㅋㅋ ..ㅠ)
TMI 하자면, 옛날에는 취업카페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활동을 좀 했었다. 무료여서 그런가 사람들 참여율이 굉장히 저조했다. 그때도 같이 진행 하신 분들 중 60% 정도는 합격 시켜드렸다. 여튼 뭐 ..
조심스레 물었다. 제가 도움이 될까요 ? 저는 정보보안은 둘째치고 IT도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 ... ㅋㅋㅋ ..
신청자분께서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분야라 괜찮다고 하시니 일단 착수를 시작했다. 모르는 분야다 보니 일단 공고부터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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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 경력 공고 |
음 ... 봐도 모르겠는걸 ? 잡플래닛과 GPT를 이용하여 해당 분야에 대해 겉핥기로 라도 공부를 완료.
내가 알아본 정보보안 업무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업체에서 사용하는 개인에 대한 민감정보(나이,성별,주민등록번호,직업 등등등)를 수집 저장 처리 전송 과정에서 법에 저촉되지 않게 관리하냐가 주요한 업무고, 더 나아가서 해당 정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관리와 응용을 할 수 있을지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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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 쓸 질문지 작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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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컨설팅 면담 시간 제한은 안두었으며, 2회 예정이기에 1회는 면담식으로 정보를 조각조각 맞추기 위해 일찍 시작. (이 날만 3시간.. 내가 시급도 안나오는 이유 ㅋㅋ)
여기서 오늘의 주제 ,여러분들은 자소서 및 면접에서 지원동기를 왜 물어볼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실수를 하곤합니다.
" 저는 S사가 00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고, 업계 최고기 때문에, 세계 최고기 때문에... "
여러분들은 왜 자기소개를 하라니까 회사 소개 및 자랑을 하는가 ?
면접과 자소서는 회사 홈페이지가 아니고 자기를 어필 하는 자리. 이걸 제발 명심..
(돈 벌러 왔지 왜 물어 ? 이런 멍청한 소리는 제발 그만)
원래 질문으로 돌아와서 회사와 면접관은 왜 지원동기를 물어볼까 ?
답은 하나입니다. 당신의 회사와 직무의 이해도를 보기 위해서. 이걸로 어떻게 직무 이해도를 보느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컨설팅을 하면서 만들어드린 답안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주 지나고 혼자서 생각나는대로 다시 작성한 것이라 좀 미흡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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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 직장에서 SDS 개인정보보호(보안운영) 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전 회계법인 회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많은 인원을 관리했지만 동일한 정보 포맷과 유사한 이슈들을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주로 맡게 되었습니다.
반면 SDS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B2B,B2C에게 재공함으로써 다양하고 방대한 개인정보를 운용하는 업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제가 앞으로 개인정보보호 운영자라는 커리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현 직장과 수천명의 인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혼자인 만큼 데이터 수집부터 처리, 저장, 운용 등 모든 프로세스를 알고 있다는 점과, 전 직장인 컨설팅 업무를 통해 다양한 업종에 대한 솔루션을 재공 했다는 것을 합친다면 SDS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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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단에서 현 직장을 나오고 싶어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어필했습니다. (현 직장 이직 사유-한계)
둘째 셋째 문단에서 내가 가진 강점을 통해 SDS가 나를 왜 필요로 하는지 잘 이해하고 내가 FIT 한 인재라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직무 이해도)
그러면 면접관는 이걸 듣고 어떤 질문을 던질까요 ?
1. SDS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B2B B2C 각 한개씩 말하고 특수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직무 이해도 검증)
2. 현 직장에서 혼자 전담으로 개인정보보호 업무를 맡았는데 주로 어떤 개인정보를 담당했으며...
(현 직장 특수이력 검증)
3. 수탁사 업무를 해보셨다고 했는데, 어떤 업종에 대해서 어떤 솔루션들을 재공해보셨던 걸까요 ?
(전 직장 특수이력 검증)
여러분들은 지원동기 하나로 각 질문 당 달릴 꼬리질문 까지 생각하면 약 6분 이상을 본인의 그라운드로 면접을 끌고 올 수 있습니다.(당연히 꼬리질문은 예상하고 준비해야죠 ?) 그리고 해당 질문은 면접의 초반에 이뤄지기에 면접의 분위기를 좋게 이끌고 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입니다.
실제로 신청자님은 3번 수탁사 업무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네요. 수탁사에서 하셨던 업무가 현재 필요로 하는 업무인원과 가장 FIT 한 것 같다고 하셨네요.
반대로 회사 자랑을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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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00회사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00 회사가 업계 최고 이기 때문입니다. 00 회사는 00년도 부터 회사를 건립하여 20년만에 업계 최고에 자리에 올랐습니다.또한 세계최초로 00기술을 개발하여 00하고 있으며 ....(블라블라..) 저 역시도 항상 최고를 바라보며 여태 달려왔기에 00회사와 저는 앞으로도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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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분들중에 이렇게 쓰시거나 말하는 지원자들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ㅠ)
... 면접관이 이걸 듣거나 보고서 도대체 어떤 정보를 지원자에게 얻을 수 있을까요 ? 제가 면접관이였으면, 이 지원자는 본인 직무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은데.. 라고 선입견을 가지며 직무에 대해서 기초적인 질문을 먼저 물어보거나 쌩둥맞은 질문을 할 것 같습니다.
면접의 초입부터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게 함과 동시에 본인의 페이스로 끌어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놓쳐버렸기에 면접은 쉽지 않게 흘러 갈 것입니다.
결론은 지원동기에서 내가 이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어필하는 자리이지, 회사 자랑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해주셨음을 말씀드리며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신청자분께서도 1차 면접 붙고 2차도 저와 함께 준비해보신다고 하니 저도 같이 면접 복기하면서 좋은 결과 만들어내야겠네요. 저도 생소한 분야 준비하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컨설팅 후기를 곁들인 지원동기는 왜 물어보고 어떤식으로 답변하면 좋은가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새로운 면접과 자소서 주제를 가지고 찾아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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