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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면접 1분 자기소개 및 준비 방법 (+ 좋은 예시 및 부적절한 예시,삼성 계열사)

 

면접의 시작이자 가장 짧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 ! 

경력의 경우는 1분자기소개는 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신입의 경우는 거의 99% 거쳐야 하는 관문.

도대체 왜 시키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같이 알아보고자 한다.



"000님 안녕하세요, 저희 회사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 자기소개 들어볼 수 있을까요 ? " 

대부분의 신입 면접은 인사와 동시에 자기소개를 시킨다.

거 .. 이력서에 있잖아 ? 왜 내 입으로 말하게 하는거지 ? 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면접에 들어오시는 면접관분들은 대부분 당신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정독하고 오시지 않는다. 대기업일수록 인사팀에 의한 필터링을 거쳐 그 자리에서 "지금" 여러분의 이력서를 읽고 계실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말이다.

사람 불러놓고 너무 성의없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무를 뛰다보면 그럴 여유가 없고 당장 자리에서 읽어봐도 대부분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잘 만든 1분 자기소개서는 무엇일까 ? 


면접관이 고개를 들어 여러분들을 한 번 쳐다보게 하는 것이 잘한 자기소개라고 생각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자기소개를 할 때 면접관들은 눈은 이력서에, 귀는 지원자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멀티테스킹을 한다. 그러다 관심있는 내용이나 특이한 이력을 1분 자기소개에서 듣는 순간 고개를 들어 여러분들을 쳐다볼 것이다. 

그리고 그 관심은 지원자의 자기소개가 끝나자마자 해당 내용의 후속 질문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준비한 내용, 즉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면접은 굉장히 지원자를 편하고 유리하게 만든다. 또한 자기소개와 더불어 지원자의 첫 인상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간대이기도 하다. 30분의 면접이라고 가정 했을 때 해당 내용에 대해 주고받는 질답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면접의 당락이 6할 이상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예시를 통해 자기소개의 구조를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안좋은 예시를 보고자 한다. 


안녕하세요. 바위같이 무겁고 진중한 남자 김길동 입니다. 

저는 00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저의 강점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인내심 입니다. 저는 ~~한 경험을 통해 많은 인내심을 쌓았습니다. 

두번째 책임감 입니다. 대학교 조별과제 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의 책임감을 통해 입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꼼꼼함 입니다. 인턴 당시 서류작업 중 저의 꼼꼼함으로 큰 오류를 잡아 무사히 물건을 출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강점을 통해 00회사의 00부서에 기둥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 잘못 된 것 같은가 .. ? 크게 두가지다.


- 안녕하세요. 바위같이 무겁고 진중한 남자 김길동 입니다.


→ 첫번째는 호불호의 영역이지만 필자는 비추천하는 비유법이다. 면접 상황에서 본인을 비유가 적절한지 검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당혹스러운 질문만 들어올 가능성이 생긴다. 득이 될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보다 담백하게 "00회사 00부서에 지원한 김길동 입니다." 라고 또박또박 진심과 무게감이 전해지도록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 3가지 장점 (인내심, 책임감, 꼼꼼함 등 추상적인 강점) 


→ 면접을 하다보면 정말 많이 듣는 말이다. 면접장에서 인내심이 없고 책임감이 없으며 덜렁대서 일을 그르친 적이 있다고 말하는 지원자를 단 한명이라도 본 적이 있는가 .. ? 

설령 본인이 정말 이러한 점이 강점이라고 하더라도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 내 단편적인 예시를 통해 면접관에게 해당 부분을 어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모든 지원자가 강점이라고 하니 아이러니하게도 강점이 아닌 "기본"으로 여겨진다. 중요한 1분 자기소개에서 "저는 기본은 합니다." 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면접관은 채용 기간동안 이러한 추상적인 장점에 대한 것을 수 십번 들을 것이다. 전혀 새롭지 않으며 지루하고 뻔한 내용들이다. 면접관도 사람이다, 동일한 내용을 듣는 것은 쉽게 잊고 지나간다. 


오히려 후속 질문은 생뚱맞거나 1분자기소개에서 벗어난 질문이 들어올 확률이 높다. 예를 들면 

000님 책임감이 많다고 하셨는데, 업무나 학업 이외에 책임감을 볼 수 있는 사례가 있을까요 ?  

이런 질문에 잘 대답한다 하더라도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할 것이다. 결국 점수도 얻지 못하는 강점으로 나를 어필해야할 소중한 시간만 날린 것 이다.


이번에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올바른 예시를 들고자 한다.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DS부문 공정기술팀에 지원한 김길동 입니다. 


저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여 현재는 CVD 공정과 관련된 업무, 그 중에서 박막의 물성과 공정조건을 최적화 하는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최적화를 통해 DEFECT을 30%에서 10%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보디빌딩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많은 프로젝트와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운동을 손에 놓지 않았고 저의 버킷리스트 중인 보디빌딩 대회를 체지방률 6%대로 출전하여 입상 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경험을 통해 어떤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저의 강점을 살려 ~한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 삼성전자 DS부문 공정기술팀에 지원한 김길동 입니다. 

→ 처음 예시와 반대로 담백하게 어디에 지원한 누구입니다로 간략하게 말했다. 1분이라는 시간은 짧기에 이런 곳에서 시간 낭비는 NO. 


-저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여 현재는 CVD 공정과 관련된 업무, 그 중에서 박막의 물성과 공정조건을 최적화 하는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최적화를 통해 DEFECT을 30%에서 10%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 면접관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단어와 내용(=직무와 관련된)를 언급하여 관심을 끌고 결과를 수치로 깔끔하게 이야기 하였다. 이후 해당 문제를 어떻게 개선했는지, 주요 조건은 무엇이였는지 등 후속 질문이 나올 확률이 높다. 


기존에 당연히 준비한 내용으로 면접의 첫 질문을 받으니 긴장도 덜 되고 본인 페이스대로 면접을 이끌어가기 좋다. 이상적인 CASE



-두번째는 보디빌딩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많은 프로젝트와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운동을 손에 놓지 않았고 저의 버킷리스트 중인 보디빌딩 대회를 체지방률 6%대로 출전하여 입상 할 수 있었습니다. 

→ 이 예시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경험이 미흡하거나 수치로 말할 것이 없는 경우 참고하라고 만든 것이다. 실제로 업무와 상관은 없지만 신입의 이런 특이한 경험을 잘 어필할 경우 좋은 합격 사례가 된 경우가 많다. 


TMI 긴 하지만 내가 도와준 지인 중에는 떡볶이 창업하다가 실패한 경험을 잘 어필해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했다. 


친동생의 경우는 첫번째 사례처럼 추상적인 강점을 어필하길래 보디빌딩을 통해 너의 정신력과 체력을 빗대어 어필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컨설팅 해주었고, 이 역시 해당 내용을 필두로 면접관의 이목을 이끌고 좋은 인상을 주게되어 삼성전자 DS 부문에 합격했다.


물론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어필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신입이 유관 경험을 쌓을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 


고 학력, 고 스팩은 기본이 된 현재 채용 시장에서 본인만의 특별한 경험이 자격증 한,두개보다 더 값진 경우도 많다. 



1분 자기소개 연습 방법  : 


1) 1분 자기소개는 50초 내외로 마무리 한다. 1분이 넘지 않도록 유의할 것 

→ 필자도 모의면접 및 컨설팅을 많이 해보았지만 1분 자기소개에 1분이 넘게 되면 "왜 이렇게 길어 ?"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되고 무엇을 물어봐야할지 정리도 쉽게 되지 않는다. 50초 내외에서 본인의 강점을 "기승전결 중 결"만 얘기하여 후속 질문이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입 밖으로 소리내어 연습한다.

→ 마음 속으로 생각하거나, 타이핑 하는 것과 입 밖으로 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다. 반드시 입 밖으로 내는 연습을 통해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녹음을 하는 것도 굉장히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3) 1,2번이 마무리 되었으면 암기해라.

→ 면접에서 외우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방법이다. 기계처럼 보일 수도 있고 외운대로만 말하니 맥락을 벗어날 수 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답변을 절대 외우지 말라한다.


하지만 1분 자기소개는 예외다. 1분 자기소개부터 버벅대는 지원자를 좋게 볼 면접관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면접이라는 긴장되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머릿 속이 하얘질수도 있다. 


만약 마음 넓은 면접관이 이 부분도 이해해 줄 수 있다고 치더라도, 지원자는 첫 단추부터 잘못 되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시작이 반이고,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시작에서 실수 하지 않고 본인의 매력을 잘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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